<신년사>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입력 2016-12-30 14:00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농협금융 출범 이후 매년어려운 상황이었지만 2016년은 특히 우리에게 큰 시련을 준 한 해였습니다. 조선·해운업 부실에 따른 상반기 적자결산으로 인해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으며 외부의 비판적인 시선도 감내해야 했습니다.



올해를 '농협금융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우선 내실경영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제고해 나가야 합니다. 올해 경영목표는 실질적으로 달성 가능한 수준에서 책정한 만큼 이를 기필코 달성합시다.



리스크 관리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지난해 지주 내에 산업분석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산업별 포트폴리오 관리, 조기경보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농협금융의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리스크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각종위험요소를 사전에 찾아내고 시의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선제적 대응체계를 반드시 확립해야 합니다.



시너지 창출에 마음을 모아 전력을 다합시다. 우리는 금융지주 최초의 복합점포개설, 계열사 간 연계영업 강화, 기업투자금융(CIB) 투자 성과 등 시너지 선도금융사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시너지의 핵심 성공요소는 "하나가 된 마음"입니다.



그룹 전략 방향 아래에서 계열사가 함께 뜻을 모아야 합니다.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농협금융의 미래 먹거리를 디지털, 은퇴금융, 글로벌에서 찾고자 합니다.



올해 지주에 디지털금융단과 은행에 디지털뱅킹 본부를 신설하였습니다.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올원뱅크 고도화, 빅데이터 활성화 등으로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야 합니다. 또 기존의 자산운용경쟁력 강화와 연계해 고객 자산관리 서비스를고도화하고 상품경쟁력도 높여야 합니다. 이와 함께 아시아 농업기반 국가들을 중심으로 농업금융과 유통·경제 사업을 접목한 농협금융만의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지속 발굴해야 합니다.



2017년 한 해, 연비어약(鳶飛魚躍)의 도약과 비상하는 농협금융이 되도록 우리모두 힘차게 출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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