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정책방향에 고용대책 담아 29일 발표"(종합)

입력 2016-12-18 16:40
<<부총리 현장 발언 추가해 종합합니다.>>양재 꽃시장·하나로클럽 현장 방문…"3월까지 화훼산업 대책 마련""AI 확산으로 가금류 물가 불안 가능성…수급 안정 노력"



정부가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인한 여파에 대응할 수 있는 고용대책을 마련, 오는 29일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 담아 발표하기로 했다.



또 청탁금지법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화훼산업과 관련한 대책도 내년 3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과 관련한 물가 불안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닭 수입과 계란 생산 확대 유도 등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연말 민생현장 점검차 서울 양재동의'aT 화훼공판장'과 '농협 하나로클럽'을 잇달아 방문했다.



현장방문을 마친 유 부총리는 취재진으로부터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고용시장여파를 묻는 질문을 받자 "고용사정이 여러모로 좋지 않다. 또 구조조정이 지속되는데 따른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에도 담겨있지만,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는 물론 여러가지 인센티브를 만들어 고용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이번 29일 발표하는 경제정책방향에 그런 대비책들을 담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통계를 갖고 분석하고 있는데, 청탁금지법 시행 3개월쯤 되니 카드사용액 등 여러 군데에서 감지되는 부분이 있다. 식당 등에는 고용 문제가 생기고,화훼산업에서는 직접적인 매상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청탁금지법에 대한 과도한 우려로 공무원 등의 꽃 소비가 감소한점을 지적하면서 "이후 화훼시장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관기관과 협조해 꽃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노력을 강화하는 등 기존 대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화훼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 3월까지 Ƌ개년 종합발전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 부총리는 "최근 농축산물 수급에 어려움이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하나로클럽과 같은 대형마트들이 유통비용 절감 및 할인판매 등을 통해 서민들의 식탁물가 안정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도 AI 확산에 따라 가금류 계란 등의 가격불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산란종계 수입 제고, 생산주령(닭이 알을 낳는 기간) 확대 유도 등 수급안정노력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취임 1년째를 맞는 소회를 질문받고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하향)수정한 상태다. 저희는 답답하다. 연초부터 대외 불확실성이 컸는데, 그걸 극복하면 또 새로운 불확실성이 생긴다. 내년에 오히려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현상이갑갑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상황에서도 한국 경제가 선전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면서 "전반적으로는 경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d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