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10명 중 4명 "자녀에게 집 물려주지 않겠다"(종합)

입력 2016-11-29 18:43
<<55~59세 응답자 넷 중 하나가 자녀에게 집을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하는 등설문조사 세부 내용을 추가합니다.>>55∼84세 주택소유자 6명중 1명 주택대출 보유평균 주택대출 7천600만원…재산 87%가 실물자산



집을 가진 50∼80대 장·노년층 6가구 중 1가구가 주택담보대출이 있고, 평균 대출 규모는 7천600만원으로 조사됐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6∼8월 주택을 보유한 55∼84세 가구주 또는 배우자 3천명(일반노년가구)과 주택연금 이용자 600명을 상대로 조사한 񟭐년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주택연금이란 소유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매달 국가가 보증하는 연금을 받는 금융상품(역모기지론)을 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55∼84세 가구 중 6가구 중 1곳꼴인 16.2%가 현재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을 보유한 가구의 평균 대출잔액은 7천613만원 수준이었다.



주택을 보유한 60∼84세 가구의 25.2%는 보유한 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할 의향이없다고 응답했다.



2008년만 해도 자녀에게 집을 상속·증여할 의향이 없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12.7% 수준이었는데, 비율이 2배 가까이 뛰었다.



55∼59세의 경우 39.1%가 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하지 않겠다고 답하는 등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일수록 주택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겠다는 사람이 많았다.



주택 상속의향은 고령이거나 최종학력이 낮을수록 높았다.



은퇴 준비를 시작한 연령은 평균 48세였다. 50대부터 은퇴 준비를 시작했다고응답한 비율이 44.4%로 가장 높았다.



조사대상 가구의 평균 보유자산은 3억9천290만원이었으며, 이 중 주택을 포함한실물자산이 3억4천100만원(86.8%)이었다.



주택연금을 이용하는 조사 대상자들 중 87.0%는 부부 모두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상태였다 주택연금 이용 가구의 월평균 수입은 168만원이었으며, 이 중 주택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52.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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