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마니아)들과 젊은 세대가 가진 취미를즐기는 40~50대들이 내년 소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BC카드는 최근 3년간 소비자의 카드 실적을 토대로 내년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결과 이러한 경향이 보인다고 29일 발표했다.
BC카드는 '위너 소비자' '뉴노멀 중년' '스트리밍 쇼퍼' '얼리 힐링족' '네비게이션 소비' 등 5개 키워드를 내년 소비 트렌드로 선정했다.
BC카드는 우선 덕후 등과 같이 상품 구매 과정 전반에서 다른 사람들과 차별되는 의미를 부여하는 위너소비자를 내년 소비 트렌드로 선정했다.
카드이용실적을 기준으로 '덕후'와 관련된 대표 소비업종인 완구업종은 지난해에 견줘 올해 22% 증가했다. 특히 20대와 1인 가구의 증가가 높았다고 BC카드는 분석했다.
젊은 세대들과 취미를 공유하는 40~50대 뉴노멀 중년의 소비도 주목해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40~50대에서 올해 주유소 업종의 매출 비중이 소폭 감소한 것과는 달리 헬스클럽 및 수영장 등 자기계발 업종에서의 매출 비중이 급격히 증가했다.
대형 할인점 및 슈퍼마켓의 매출 비중이 변동이 없는 반면 편의점의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온라인쇼핑, 피부·미용, 애완동물 업종의 매출도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년이 되기도 전에 지쳐 자신만의 위로와 가치를 좇는 30대 '얼리 힐링족'들도내년 소비시장에서 주목을 끌 것으로 내다봤다.
불황에도 30대의 여행 관련 소비는 매년 10% 가까이 증가하고 있고, 자동차, 운동, 렌터카 시장 등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BC카드는 이 밖에도 소비자의 쇼핑 동선을 파악해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네비게이션 소비', 텍스트보다는 동영상과 이미지를 소통의 도구로 활용하는 '스트리밍 쇼퍼'를 내년 소비 트렌드로 꼽았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