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장기 육성 계획 수립해야"
지식기반서비스업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기반서비스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이나 사업, 금융, 보건, 교육, 문화산업등 지식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서비스업을 말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2일 발표한 '지식기반서비스업의 현황과 수출경쟁력 국제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2004∼2008년 지식기반서비스업의 부가가치 성장률은 연평균 8.0%였지만 2010∼2014년에는 4.5%로 둔화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4∼2008년 연평균 23.8%에서 2010∼2014년 24.1%로 약간 올라갔다.
지식기반서비스업 중 교육이나 보건처럼 공공영역이 주도하는 공공지식기반서비스업은 같은 기간 8.2%에서 8.6%로 늘었다.
그러나 정보통신기술(ICT)과 금융, 사업 등 민간이 주도하는 상용지식기반서비스는 15.6%에서 15.4%로 소폭 줄었다.
지식기반서비스업의 취업자 비중은 확대되고 고용 창출력도 향상되고 있다.
국내 취업자에서 지식기반서비스업 비중은 2004∼2008년 평균 22.9%에서 2010∼2014년 27.6%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취업자 증가율은 2004∼2008년 평균 5.0%에서 2010∼2014년 3.5%로 둔화했다.
특히 상용지식기반서비스 부문 취업자 증가율은 같은 기간 2.1%포인트 줄었다.
지식기반서비스업의 중간투입률도 하락하고 있다. 중간투입률은 제조업이 최종부가가치를 창출할 때 중간재로 투입되는 비율을 말한다.
제조업 생산에 지식기반서비스업이 중간에 투입되는 비율은 2005년 15.8%에서 2013년 11.9%까지 떨어졌다.
무역 부문에서 지식기반서비스업 중 상용지식기반서비스업의 수출경쟁력은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경쟁 열위 수준이다.
상용지식기반서비스업의 무역특화지수(TSI)는 2013년 -0.021로 여전히 마이너스다.
무역특화지수란 특정 품목의 수출과 수입의 비율을 기준으로 국가경쟁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무역특화지수가 마이너스면 경쟁 열위인 상태다.
또 상용지식기반서비스업의 현시비교우위지수(RCA)도 2013년 0.718까지 개선됐지만 역시 열위 상태다.
현시비교우위지수는 세계 수출 시장에서 특정 상품의 비교우위를 판단하는 데쓰인다. 1보다 클수록 비교우위가 높다는 뜻이다.
이장균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첨단제품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고학력자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지식기반서비스를 육성할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R&D)과 민간의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aecor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