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대출 은행별 금리 첫 공개…국민·하나은행 높아

입력 2016-11-21 18:27
신용·보증서·마이너스는 국민, 담보대출은 하나은행이 높아신용은 평균 4.5~4.7%대, 담보는 3.3%대에서 취급



주요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자영업자 대출 금리가 높은 곳은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자영업 대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물적 담보대출 부문에서 금리가 가장 높았다.



KB국민은행은 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보증서·마이너스(신용한도) 대출에서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다.



21일 은행연합회 공시사이트를 보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물적담보대출 평균금리는 KEB하나은행이 연 3.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3.31%), 농협은행(3.3%), 우리(3.26%), KB국민(3.22%) 순으로 높았다.



평균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조달금리를 얹은 은행 기준금리에 다시 고객들의 신용도를 토대로 한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진다 이들 5대 은행의 기준금리는 1.33~1.39%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가산금리는 1.85~2.06%로 최대 0.21%포인트 차이가 났다.



하나은행이 2.06%로 가산금리가 가장 높았고, 국민은행이 1.85%로 가장 낮았다.



담보대출을 제외하고 공시된 신용·보증서·마이너스 대출에서는 KB국민은행의평균금리가 가장 높았다.



우선 신용대출부문에서는 국민은행이 5.11%로 가장 높았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이 각각 4.64%로 그 뒤를 이었다. 우리은행[000030](4.63%)이 4위를, 하나은행이4.54%로 가장 낮았다.



신용대출 부문 가산금리는 국민은행이 3.75%로 3.19~3.3%에 분포한 다른 은행들보다 높았다.



보증서대출에서도 국민은행은 3.55%로 3.24~3.31%에 포진한 다른 4대 은행보다평균금리가 높았다.



가산금리 역시 3.68%로, 가장 낮은 우리은행(2.94%)보다 0.74%포인트 높았다.



마이너스대출에서도 국민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5%대를 찍었다. 평균5.05%였다. 이 가운데 가산금리는 3.68%로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다.



우리·신한·농협·하나은행의 평균금리는 3~4%대에 머물렀다. 통상적으로 자영업자 대출은 물적 담보, 신용, 보증서 순으로 대출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 대출 중 44%(올해 1∼10월 기준)를 차지하는 개인사업자 대출 금리는따로 공개되지 않아 그동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거래은행을 고르는 데 어려움이있었다.



이런 불편함을 줄이고자 은행연합회는 지난 21일부터 자영업자의 대출 금리를공시했다.



기준은 직전 3개월간 은행이 신규 취급하거나 만기연장된 대출을 대상으로 했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