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금융시장 급격한 변동시 시장안정 조치"(종합2보)

입력 2016-11-09 08:31
<<부제 추가하고 이찬우 차관보 질의 추가했습니다.>>"관계기관 합동점검반, 24시간 모니터링체제로 운영"이찬우 차관보 "트럼프 당선되면 오후에 다시 회의"



정부가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발표로 금융시장에 변동성이 커지면 신속히 시장안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9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정부는 어떤 방향으로든 금융시장의 지나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하에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시장안정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는 미국 대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국제금융시장 동향과대선 결과 전망, 결과 시나리오별 시장 영향 및 대응 계획, 대선후보 경제정책 평가와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최 차관은 "미국 대선 이후 당선자의 경제정책 기조에 따른 미국의 경제정책변화는 우리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며 "특히 보호무역 강화로 대변되는 자국 중심주의가 확산되면 세계 경제의 하방 위험으로도 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 대선 시작으로 연내 미 금리 인상 가능성 등 주요이벤트를 앞두고있다"며 "이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대외 부분에서 예상치 못한 충격이 올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 차관은 "정부와 관계기관은 경제부총리 주재로 이날 오후에는 대외경제장관회의, 내일 아침에는 경제현안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대선에 따른 국내외 시장 동향과 예상 영향을 점검할 계획"이라며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24시간 모니터링체제로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비상한 경제 상황에 일사불란하게 대처하겠다"며 "국내 투자자와시장참가자도 침착하게 대응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 후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클린턴이 당선될 것으로 보고 외환시장이나 주식시장이 움직이고 있으며 외신 평가도 클린턴 당선가능성이 크다고 나온다"며 "만약 반대 상황이 나오면 오후에 다시 한 번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우리 경제에는 위기 요인이 될 수도 있고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각 기관이 자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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