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경제(美대선 등 불확실성 확대·파업장기화…)

입력 2016-11-08 11:18



미국 대선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탈퇴), 가계·기업 경제심리 회복 지연 등으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정부 분석이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8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폭염효과 등 전월 특이요인 소멸 등으로 소비와 투자 등내수가 조정을 받고 있고 생산도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우선 9월 소매판매는 노트7 판매 중단, 폭염효과 소멸, 이른 추석·농산물 가격상승 등 일시적 오인으로 가전·휴대전화, 음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전달 대비 4.5%감소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8월 대규모 반도체 설비 도입 등으로 13.4% 급증했던 설비투자 역시 9월에는 기저효과 등으로 2.1% 감소했고, 건설투자는 4개월 연속 증가한 뒤 조정을 받으면서 9월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9월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생산 반등 등에 힘입어 8월 2.4% 감소에서 0.3%증가로 개선됐다.



10월 수출(전년 동월비)은 3.2% 감소해 9월(-5.9%)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감소 폭은 축소됐다.



내수와 수출이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고용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어 9월 취업자증가 폭은 26만7천명으로 다시 30만명을 하회했다.



부동산 시장의 경우 강남권 등 재건축 시장 상승, 가을 이사수요 등으로 매매가격은 전달 대비 0.17%, 전세가격은 0.14% 오르면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정부는 코리아 세일페스타 등 정책효과와 기저효과 등으로 10월 중 내수가 반등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 대선과 브렉시트, 가계·기업 경제심리 회복 지연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금융 및 외환시장, 국내외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예산집행률 제고, 지자체 추경 규모 확대 등 추가 재정보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소비와 투자, 수출 등 민간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도강화하겠다"고 말했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