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경제부총리 내정자 주재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외화유동성 점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오는 7일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연다.
미국 대선(8일)을 앞두고 국제 금융시장 상황이 심상치 않은 데다 국내 금융시장도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정치 불안으로 흔들리고 있어서다.
6일 금융위에 따르면 금융위와 금감원은 오는 7일 오전 7시 30분 정부 서울청사에서 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주재로 회의를 열어 금융시장상황과 국내 외화유동성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는 금융당국 간부뿐 아니라 은행연합회장, 금융투자협회장, 생명보험협회장 등 6개 금융권역 협회장들이 참석한다.
한국거래소 이사장, 국제금융센터 원장과 금융연구원장, 자본시장연구원장 등연구원장들도 참석한다.
금융권 주요 인사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는 것은 그만큼 현재 금융시장 상황이엄중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대선을 코앞에 두고 전 세계 증시는 '트럼프 리스크'로 하락세를 보이고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는 우려로 미국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일 연속 하락 마감하며 36년 만에 최장기간 하락을 기록했다.
이 기간 시장의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73% 가까이 뛰어올랐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 500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7% 하락한 2,085.18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1.43% 내린 6,693.26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지수는 0.65% 하락한 10,259.13에, 프랑스 파리의 CAC40지수는 0.78% 내린 4,377.46에 마감했다.
국내에선 미국 최순실 게이트와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 등 국내외 정세 불안 변수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해 코스피가 1,980선으로 추락하고 코스닥지수는 600선 붕괴 직전까지 갔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