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사장 최종후보에 문창용 전 기재부 세제실장(종합)

입력 2016-11-04 14:20
<<낙하산 논란 및 노조 입장을 추가했습니다.>>캠코 노조 "전문성 있지만 역량과 자질 검증하겠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신임 사장에 문창용 전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내정됐다.



캠코는 4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 최종후보로 문 전 세제실장을 선정했다.



준정부 기관인 캠코의 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과한 복수의 후보 중 주주총회에서 1명이 최종후보로 결정되면 금융위원장 제청을 통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문 내정자는 1962년 경기 남양주 출생으로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일리노이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를, 가천대에서 회계세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들어서 재정경제부 국제조세과장과 소비세제과장, 기재부에서 조세기획관과 재산소비세정책관, 조세정책관, 세제실장을 역임한 세제 전문가다.



문 전 실장이 캠코 사장으로 내정되면서 일각에서는 금융 공기업 낙하산 인사논란도 우려하고 있다.



최근 한국거래소 이사장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출신의 정찬우 이사장이 임명된것이나,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에 정부 측 입김이 강한 우리은행[000030] 출신의 황록전 우리파이낸셜 사장이 선임된 것을 놓고 해당 노동조합에서 낙하산 및 자질 논란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정 이사장의 경우 한국거래소 노조의 반대로 취임식이 무산되는 등 이사장취임에 내홍을 겪었다.



그러나 문 사장의 경우 이 같은 낙하산 논란은 다소 비켜갈 전망이다.



캠코 노동조합 관계자는 "문 내정자의 경우 정부 인사로 낙하산은 맞지만, 세제및 금융 관련 업무를 한 경험이 있어 전문성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낙하산이라도 전문성이나 사장으로서의 자질, 역량이 있다면 무조건 반대하지 않는다는 것이 노조의 입장"이라며 "어떤 비전을 갖고 국유재산을 관리하는 캠코를 이끌어갈지 자질과 역량을 검증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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