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7천500억원 규모 미국 발전소 인수금융 주선

입력 2016-11-03 09:47
KB금융 계열사는 약 3천억원 투자



KB금융[105560]이 글로벌 금융기관과 함께 미국발전소 인수를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공동주선했다. 전체 PF규모가 6억6천만달러(약 7천563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딜'이다.



KB금융은 "KB국민은행, 크레디 아그리콜, ING 뱅크 등 글로벌 은행들과 선순위대출 투자자를 모집해 미국 스타우드에너지그룹이 성사한 인수합병(M&A) 거래를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KB금융이 주선한 PF에는 크레디 아그리콜, ING뱅크 등 글로벌 금융기관뿐 아니라 현대해상[001450], 롯데손해보험[000400], 신협중앙회 등 국내 금융기관도 참여했다.



PF 투자금액 가운데 KB금융이 대출·직접투자·펀드투자 등으로 투자한 금액은2억7천만달러(3천94억원)다.



KB국민은행이 2억 달러를 선순위 대출했으며 5천만 달러는 직접 투자했다. KB생명보험도 펀드투자를 통해 2천만 달러를 냈다.



투자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KB금융 계열사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KB금융은 설명했다.



KB자산운용이 국내 투자자를 위한 프로젝트 펀드를 설립하고, KB투자증권이 펀드 판매사 역할을 수행했다. KB생명보험은 펀드에 직접 투자자로 참여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 계열사들의 긴밀한 협업이 금융주선의 성공 요인"이라며 "앞으로도 대규모 금융주선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글로벌 투자전문회사인 스타우드에너지그룹은 KB금융이 마련한 선순위대출금 등을 토대로 '마커스훅 에너지센터'를 8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 센터는 미국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가스복합화력발전소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