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년간 아프리카 61개 사업에 50억달러 지원(종합)

입력 2016-10-25 15:28
<<유일호 부총리의 KOAFEC 관련 기자회견 내용을 추가합니다.>>KOAFEC, 한-아프리카 공동선언문·액션플랜 채택



한국이 앞으로 2년간 아프리카 지역 61개 사업에 총 50억달러를 지원한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열린 한국-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 라운드테이블에서 '한-아프리카 공동선언문'과 񟭑/18 액션플랜'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KOAFEC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농업 혁명, 에너지 발전, 산업화 촉진, 지역경제통합, 삶의 질 개선 등 한국과 아프리카가 중점적으로 협력할 5대 분야를 선정했다.



한국 정부는 향후 4∼5년간 100억달러(약 11조3천억원) 규모의 경제협력 패키지를 제시했다.



첫 2년 동안에는 50억달러 규모, 61개 사업으로 구성된 대 아프리카 협력방안을우선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아킨우미 아데시나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와 2017∼2018년 여성영농민 자금조달 강화 사업 등 1천800만달러 규모를 지원하는 내용의 KOAFEC 신탁기금 협정문 서명식을 했다.



유 부총리는 이어 에티오피아 농산업단지 조성, 우간다 농가소득 증진사업, 케냐 관개개발 및 탄자니아 송전망 건설 등 총 4건, 10억5천만달러 규모의 사업추진의향서(LOD)에 대한 3자 서명식에도 참석했다.



이집트와 보츠나와의 에너지 인프라 금융, 모잠비크 자원개발 금융 등 40억달러규모의 수출금융도 협력 패키지에 들어간다.



유 부총리는 "한-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가 지난 10년간 양측의 우호 및 경제협력 증진에 기여한 바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앞으로도 양측의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 앞서 일본은 1993년부터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를 통해, 중국은 2001년부터 중국·아프리카협력포럼(FOCAC)을 통해 아프리카에 대한 수백억달러의 지원·투자에 나서고 있다.



중국·일본과 비교한 KOAFEC의 특징에 대해 유 부총리는 "아프리카 현지에 가장적합한 사업을 진행할 역량을 지닌 아프리카개발은행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실천적이고 성과 중심적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데시나 AfDB 총재는 "과거 한국은 1인당 소득이 156달러에 불과했지만, 오늘날 2만7천달러를 넘어서고 있다"며 "식량 원조를 받던 나라가 원조를 해주는 나라가된 한국이 우리(아프리카)에게 맞는 대표적 성공 사례"라고 말했다.



아데시나 총재는 "KOAFEC와 농업 부문 협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아프리카는 65%가 농경지이기 때문에 농업을 생산적이고 경쟁력 있는 분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