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105560]은 3분기에 5천6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동기(4천145억원)보다 36.2% 증가한 것이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조6천898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3천512억원)보다 25.
1% 증가했다.
이로써 KB금융은 작년 한 해 동안 거둔 순이익(1조6천983억원)의 대부분을 3분기만에 거두게 됐다.
올해 들어 매 분기 5천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쌓은 KB금융은 연말에 2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은 지난 2011년 이후 연간 2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리지 못했다.
순이자 이익이 1조6천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1% 증가했다. 반면 일반 관리비는 9천950억원을 지출해 전 분기보다 씀씀이를 6.9% 줄였다.
총자산은 원화 대출 증가 등에 힘입어 작년 동기보다 11.4% 증가한 489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68%로 작년 동기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케이블방송사 딜라이브의 출자전환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이 978억원 발생하면서1천942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이는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주포'로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국민은행은 3분기에만 4천21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작년 동기(2천336억원)보다 80.6% 증가한 수치다. 누적을 기준으로 하면 3분기 동안 1조1천650억원을 달성했다.
이자이익은 1조2천238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1조1천678억원)보다 4.8% 늘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연체율은 9월말 기준으로 0.44%를 기록했다. 가계 부문은개선됐으나 기업은 악화했다.
가계는 0.29%로 전 분기보다 0.02%포인트, 작년 동기보다는 0.11%포인트 개선됐다. 기업 부문은 0.61%로 전 분기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동기보다는 0.1%포인트 올랐다.
부실채권(NPL) 비율은 전 분기보다 0.02%포인트 떨어진 1.25%다.
KB손해보험[002550]은 3분기까지 누적을 기준으로 2천482억원의 순이익을 올려은행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뒀다. KB국민카드가 2천354억원을 달성해 그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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