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25일 전체교섭 재차 요구
금융노조가 제안한 금융 노사 대표 전체가 참석하는 전체교섭이 불발됐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19일 오후 3시 전체 교섭을 위해 은행회관에 노측 대표자들이 참석했으나 하영구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 등 사측 대표들이 불참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금융노조 김문호 위원장은 하영구 회장을 만나 이날 노사 대표자가모두 참석하는 전체 교섭을 열자고 제안했으나 열리지 않았다.
금융노조는 사용자협의회와 각 금융기관 사측에 공문을 보내 25일 전체 교섭을개최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김문호 위원장은 "금융노조는 끊임없이 대화와 교섭을 요구했고, 사용자들이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했다고 주장하는 점까지 고려해 노사 전체가 모여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며 "사측에서 산별중앙교섭에 이어 전체 교섭까지 거부하는 것은 납득하기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금융노조는 인내심을 가지고 끈질기게 대화와 교섭을 요구할 것"이라며 "합리적인 문제 해결 요청을 거부한다면 11월, 12월에는 걷잡을 수 없는 총파업투쟁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금융노조는 은행권과의 교섭이 이뤄지지 않고 사측이 성과연봉제를 무리하게 추진한다면 내달 제2차 총파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