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살릴 통화정책 묘수는'…한중일 중앙은행 총재 회동

입력 2016-10-11 18:00
도쿄서 최근 경제·금융동향 논의



전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경기 부진에 대응할통화정책을 고민하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 중앙은행 총재가 모여 최근의각국 경제·금융 상황을 논의했다.



한국은행은 11일 이주열 총재가 일본 도쿄에서 '제8차 한중일 3국 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제71차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WBG) 합동 연차총회'에 참석한 뒤귀국길에 도쿄에 들러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이 총재와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 구로다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최근 글로벌 경기 동향과 미국의 금리 인상을앞둔 각국의 대응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글로벌 교역 및 수요 부진으로 디플레 우려가 커지고 이에 대응할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서 열린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총재는 회의에 이어 일본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금융·경제 현황 및 정책대응'에 대해 강연한 뒤 정책위원·집행간부 등 일본은행의 주요 인사들과도 만났다.



한중일 3개국 중앙은행은 상호협력 및 역내 금융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순번제로 총재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내년 3개국 중앙은행 총재회의는 한국은행이 주최한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