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제작사 선정 의혹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해명을 추가합니다>>"금융개혁 홍보 추가로… 금융기관도 연루 의혹…전면 조사해야"
금융위원회가 계획에 없던 금융개혁 캠페인 광고를 추가로 제작하기로 하고, 이를 정부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을 지낸 차은택씨가 대표인 아프리카픽쳐스에 맡겼다는 주장이 10일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은 금융위원회에서 제출받은 '금융개혁 캠페인 광고 제작현황' 분석 결과 금융위는 지난해 11월 12일 금융기관 홍보부서장 간담회에서 캠페인 광고 2편을 제작하기로 하고 14억원을 집행했다.
광고제작비는 금융감독원이 6억원, 산업은행이 1억원, 기업은행[024110]이 2억원, 주택금융공사 1억원, 한국거래소 4억원 등 기관별로 분담했다.
이 계획에 따라 제작된 핀테크편, 금융개혁편 광고 2편은 그동완 금융위의 홍보관련 업무를 일부 담당해온 광고홍보대행사가 제작했고, 지난해 11∼12월 지상파 방송사 3사에 방영됐다.
하지만 채 의원실에서 확보한 아프리카픽쳐스와 한 지상파 방송국 간 대행약정서를 보면 금융위는 사전 계획과 달리 크라우드펀딩 캠페인 광고를 추가로 제작하기로 하고, 아프리카픽쳐스가 이를 수주했다. 광고 제작비는 1억3천만원으로, 한국거래소가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 의원은 "금융위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 파견 직원이 추천했다고 하는데 문체부가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에 특혜를 준 사실이 드러난만큼 어떤 과정을 거쳐 차씨의 회사가 광고제작사로 선정됐는지 전면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업계 지명도와 제작 능력을 고려해 (크라우드펀딩 광고 제작사를) 아프리카픽쳐스로 결정한 것이며, 이 과정에서 어떠한 외부 압력이나 청탁이 없었다"며 "문체부 파견 직원의 추천이 있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