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만원권 위폐 2천169장…전체 위폐의 66%
급증하고 있는 5만원권 위조지폐가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이 4일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위조지폐 발견 현황' 자료에 따르면 5만원권 위조지폐는 2012년 330장에서 2013년84장으로 대폭 줄었다.
그러나 2014년 1천409장으로 크게 불었고 작년에는 2천169장으로 2천장을 넘었다.
이 위조지폐는 한은이 화폐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및 개인이 신고한 것이다.
작년 1월에는 전북 전주에서 화폐위조범 일당의 검거로 5만원권 위조지폐 2천12장이 발견되기도 했다.
전체 위조지폐 중 5만원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3.8%에서 지난해 65.9%로껑충 뛰었다.
반면 1만원권과 5천원권, 1천원권의 위조지폐 비중은 갈수록 줄고 있다.
1만원권 이하의 소액권 지폐가 전체 위조지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96.2%(8천298장)에서 2013년 97.7%(3천504장)로 소폭 상승했지만 2014년 63.9%(2천498장), 2015년 34.1%(1천124장)로 떨어졌다.
이현재 의원은 "고액권인 5만원권 위조지폐가 범죄에 악용된다면 고액의 범죄사건으로 직결돼 많은 사회적 비용이 지출될 수 있다"며 "한국은행은 한국조폐공사와 공조를 통해 5만원권 위조지폐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noj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