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대통령 '비선실세'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와 관련,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권선주 기업은행장이 "전경련 탈퇴를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과 권 행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당 박선숙 의원으로부터 "미르와 관련해 전경련을 탈퇴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는 질의를 받고 이렇게 밝혔다.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한류 문화와 스포츠를 통해창조경제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차례로 출범했다.
당시 미르 재단에는 삼성, 현대차[005380], SK, LG[003550] 등 16개 주요 그룹에서 486억 원을, K스포츠 재단에는 19개 그룹에서 288억 원을 출연했다.
이 과정에서 전경련이 모금을 주도했다.
최근 들어 미르 재단의 설립 과정에서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논란이 커지고 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024110]은 전경련의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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