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기술금융실적 발표…지방은 부산은행 4회 연속 1위
은행권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기업은행[024110]이 1위를 차지했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기술금융이란 기업의 재무제표만 보지 않고 기술력도 함께 고려해 성장성이 큰기업에 적극적으로 금융지원을 하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은행권 혁신성 평가의 한 분야로 2014년 하반기부터 기술금융 실적을 평가해 순위를 발표해왔다.
올해 상반기 기술금융 실적을 평가한 결과 기업은행이 100점 만점에 82.6점을받아 1위에 올랐다. 기업은행은 모든 세부지표 평가에서 최상위 점수를 받았다.
작년 하반기 평가 때 1위였던 신한은행은 69.0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소형은행 분야에선 네 차례 연속 부산은행이 1위를 지켰고, 2위는 경남은행이차지했다.
부산은행은 기술금융 공급과 투자 규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한은행은 신규기업 발굴, 신용대출 비중 등 질적 평가 결과가 높았으며 경남은행은 리스크 관리 등 지원 역량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금융당국은 상위 1·2위 은행에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출연료를 3∼15%감면받는 혜택을 준다.
금융위는 은행 기술금융이 점차 질적으로 개선되면서 '무늬만 기술금융'이 사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출뿐 아니라 기술금융 투자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됐고, 기술의존도가 높은초기기업 중심의 지원이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올해 6월 말 현재 기술금융 대출은 45조7천억원(평가액 기준)이었다.
정부의 기술금융 대출 공급 목표는 올해 50조원, 2019년 100조원이다.
기술금융 투자는 모두 4천620억원(자체투자 3천57억원, 펀드투자 1천563억원)집행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77.3% 증가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