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새 20원 가까이 오른 원/달러 환율이 단기급등 부담감에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15.6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10.9원 하락(원화 약세)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5원 내린 1,122.0원에 장을 시작해 낙폭을 키웠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만 해도 종가 기준으로 1,092.2원까지 떨어졌으나 미국의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되살아나며 지난 17일부터 4거래일 동안 34.3원 급등한 상태였다.
원/달러 환율이 오를 만큼 올랐다고 본 수출입 업체들이 네고 물량(달러화 매도)을 쏟아내 환율 하락 폭은 더 확대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6일(현지시간)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추가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엇갈린 발언이 이어지는 상황에서옐런 의장이 연설 내용에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신호를 담을 수 있어서다.
이 연설을 통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강해진다면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서정훈 KEB하나은행 연구위원은 "달러화 강세 기조가 어떻게 될지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시기"라며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1,100원 전후에서 벗어날 가능성이크지 않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114.32원으로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2.19원 내렸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