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사태로 수입물량지수 석 달 만에 하락(종합)

입력 2016-08-23 13:03
<<제목 바꾸고 폴크스바겐 관련 부분 추가했습니다.>>7월 수출물량지수 석 달째 올랐지만 상승률은 둔화



폴크스바겐 사태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입물량지수가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또 수출금액이 줄어도 수출물량은 늘어나는 추세가 지난달까지 석 달째 이어졌지만, 물량의 증가율은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년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117.93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9%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지난 4월 118.65로 전년동기대비 3.0% 떨어진 이후 석 달 만에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문별로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9.0% 늘었지만 일반기계,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감소했다.



특히 승용차를 중심으로 한 수송장비는 작년 동기대비 13.2%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석유제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부문에서 줄었지만 특히 전체수입물량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승용차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라면서 "이는폴크스바겐의 국내 판매중단 여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입금액지수(93.73)도 작년 동기 대비 13.1%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 잠정치는 139.61로 작년 7월보다 0.8% 상승하면서 5월(5.9%)부터석 달째 올랐다.



하지만 수출물량지수의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은 5월 5.9%에서 6월 3.6%로 떨어졌고 7월엔 0.8%에 그치는 등 둔화하는 추세다.



7월 수출물량지수는 6월 141.22보다 떨어져 전월대비로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출물량을 부문별로 보면 수송장비와 일반기계, 섬유 및 가죽제품 등이 감소했지만 전기 및 전자기기, 화학제품 등이 증가했다.



한은의 무역지수는 선박, 무기류, 항공기, 예술품 등은 제외된 것이어서 통관및 국제수지 기준 수출입 동향과는 차이가 있다.



7월 수출금액지수는 111.06으로 작년 동월보다 7.6% 떨어졌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0.09로, 작년 동기 대비 0.4% 올랐다.



7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의 상승률 0.4%는 2014년 8월(-0.9%) 이후 1년 1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월대비로는 4월부터 넉 달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9.74로 작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통계로상품 가격뿐 아니라 수출입 물량도 반영한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