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권 총자산 1천조원 돌파…6월말 기준 1천2조원

입력 2016-08-23 06:00
생보사 상반기 순익 전년대비 18%↓…손보사는 수익개선



국내 보험사 총자산이 1천조원을 돌파했다.



수입보험료 증가세 둔화로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생명보험사의 순익이 작년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었다.



23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년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 자료를 보면 6월 말 현재 보험회사의 총자산은 1년 전보다 98조8천308억원(10.9%) 늘어난 1천2조1천983억원을 기록해 1천조원을 돌파했다.



1분기 말과 비교해서는 28조원가량 늘어난 규모다.



자산은 늘었지만 수익구조는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악화했다.



보험권 전체 당기순이익은 4조3천24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1천492억원(3.3%) 감소했다.



생보사 당기순이익이 2조2천970억원을 나타내 작년 상반기 대비 5천20억원(17.9%)이나 감소한 영향이 컸다.



생보사들은 수입보험료 증가율(3.9%)이 줄어든 반면 지급보험료 증가율(5.5%)은이보다 높아 보험영업 손실이 컸다. 여기에 투자영업이익 감소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손해보험사는 손해율 개선으로 당기순이익이 2조275억원을 나타내 작년 상반기대비 3천528억원(21.1%)이나 늘었지만, 생보사의 손실을 만회하진 못했다.



전체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올해 상반기 94조6천957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3조6천771억원(4.0%) 늘었고, 지급보험금은 44조9천277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2조1천68억원(4.7%) 증가했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0.89%로 작년 상반기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작년 상반기(10.20%) 대비 1.52%포인트 하락해 생보사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나빠졌다.



6월 말 기준 보험권 자기자본은 105조8천13억원으로 금리하락에 채권평가 이익등이 반영돼 1년 전보다 16조4천323억원(18.4%) 증가했다.



생보사 운용자산이익률은 2014년 6월 말 4.6%에서 2015년 6월 말 4.4%로, 올해6월 말에는 4.0%를 나타내 하락세를 이어갔다.



금감원은 "생보사의 경우 저금리 지속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하며 금리 역마진 부담이 가중하는 상황"이라며 "금리 역마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새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변화 대비한 재무건전성 확보 및 수익성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