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사추위, 신임사장 5일 결론 낼 듯

입력 2016-08-04 19:03
정치권 낙하산 인선 논란으로 표류하고있는 대우건설[047040] 사장 최종 후보 선임 작업이 이르면 5일 결론에 이를 것으로보인다.



4일 금융권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 위원들은 이번 주 내에 사장 인선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로 하고 막바지 논의를 진행하고있다.



이에 따라 5일이나 늦어도 주말인 7일께에는 새 사장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보인다.



이달 8일에는 대우건설 이사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이르면 5일 최종 후보를 결정하고 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통과시키는 방안이 유력하다.



현재 대우건설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당초 계획대로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사장을 새 사장으로 선임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사추위는 앞서 지난달 20일 회의를 열고 2배수로 압축된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과 조응수 전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 가운데 최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위원들 간에 이견이 있어 후보 결정을 무기한 유보했다.



사추위는 대우건설 사외이사 3명과 대우건설 대주주인 산은 측 2명(전영삼 부행장, 오진교 사모펀드실장) 등 5명으로 구성된다.



당시 사장 선임 작업이 미뤄진 것에 대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숙려 기간을두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과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박창민 전 사장을 놓고 '낙하산 논란이 커지자그에 대한 부담감으로 후보 결정이 유보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대우건설 노조는 박 전 사장에 대해 "정치권의 유력 인사가 선임한 낙하산 인사"라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어 박 전 사장이 최종 후보로 결정될 경우 노조 등의 반발이 거셀 전망이다.



노조는 4일 오후 성명서를 배포하고 "산업은행은 자격요건에도 미달하는 낙하산인사를 신임 사장으로 내정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대우건설 신임 사장 선임을 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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