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금융특구시장 "런던, 브렉시트 이후에도 금융 허브 될 것"

입력 2016-07-19 19:21
영국 런던의 금융 특구인 '시티오브런던'(Cityof London)을 대표하는 제프리 마운트 에번스 런던금융특구 시장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에도 런던이 금융 허브 기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리 시장은 19일 영국의 핀테크 육성기업인 엑센트리(XNtree)의 한국 지사개소식 참석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제프리 시장은 "영국이 EU를 탈퇴하기까지는 2년이 걸리고 그사이에는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라며 "그 이후에도 런던의 깊고 넓은 금융 전문성을 다른 곳이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리 시장은 "특히 런던 금융시장은 선박금융이나 보험, 연기금, 외환 등에서다른 나라가 따라갈 수 없는 전문성이 있어 앞으로도 관련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강조했다.



그는 "유럽의 다른 나라는 자국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런던은 오랫동안 국제 거래에 특화돼 있다"며 "런던은 100년 넘게 변화에 적응하고 혁신하면서 발전하는 데 익숙한 곳이라는 강점이 있다"고 자신했다.



엑센트리가 아시아의 다른 나라가 아닌 서울에 아시아 허브를 구축하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서울은 기술적으로 발전돼 있고 다양성도 있어 매력적인 곳"이라며 "특히 수학과 디지털 분야에서 기술이 뛰어난 강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엑센트리는 영국 런던의 민관합동 핀테크 육성기관인 '레벨(level)39'를 운영하는 회사이며, 서울에 아시아 허브 역할을 할 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성공적인 핀테크 기업을 만들기 위한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는 "정부는 환경과시스템을 구축하고 급변하는 환경에 맞춰 규제 변화에 신경 써야 한다"며 "기업과협력을 통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aecor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