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신고서 미리 채워주고 연말정산도 간편하게…엔티스 첫돌

입력 2016-07-08 06:07
국세청의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 엔티스(NTIS)가 첫 돌을 맞았다.



8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6일 개통한 엔티스가 최근 개통 1주년을 맞았다.



2010년부터 2년의 준비와 개발기간 4년 등 총 6년에 걸친 구축 작업 끝에 탄생한 엔티스는 국세청 내부 업무용인 세정업무 포털과 납세자에게 제공하는 홈택스 포털로 구성돼 있다.



납세자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엔티스에서 국세청이 특히 심혈을 기울인것은 '미리채움'과 '모두채움' 서비스다.



'미리채움'과 '모두채움'은 국세청이 보유한 과세자료를 분석해 납세자의 신고에 필요한 항목을 일부 혹은 전부 채워주는 서비스다. 납세자는 비워둔 일부 항목을채워넣고 채워진 항목에 대해서는 확인 후 서명만 하면 신고를 끝낼 수 있다.



지난 5월 소득세 신고 때에는 영세납세자 150만명 이상이 '모두채움' 서비스를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도 엔티스의 야심작으로 꼽힌다.



이전까지 연말정산 때에는 국세청이 공제에 필요한 증빙서류를 모아 납세자에게제공하는 데 그쳤지만 올해 1월 연말정산 때는 근로소득자가 공제신고서를 홈택스에서 직접 작성하면 회사에 바로 제출되도록 서비스를 대폭 개선했다.



아울러 국세청은 엔티스를 통해 사업자와 고소득 전문직 등이 소득을 잘못 신고해 가산세를 내지 않도록 불성실 혐의사항 위주로 정보를 제공, 성실신고도 유도하고 있다.



국세청은 엔티스가 납세자 편의를 높이는 데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평가하고 있다.



지난 5월 조세재정연구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홈택스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87%를 넘어섰다.



국세청 관계자는 "다양한 모바일서비스를 개발해 납세자가 대부분 세무업무를언제, 어디서나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전자신고 미리채움 서비스와 모두채움 서비스의 범위와 대상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영세납세자의 번거로움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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