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영국이 유럽연합(EU)에 잔류하길 원하는여론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60.8원으로, 전 거래일종가보다 11.9원 내렸다.
이날 환율은 4.7원 내린 1,168.0원에 장을 시작했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여론조사에서 반대 의견이 우위를 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누그러졌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42% 오른 것을 비롯해 일본, 대만, 홍콩 등 주요 아시아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브렉시트 우려의 되돌림 현상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화도 약세로 돌아섰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로 분류되던 인사들이 금리 인상 시기 연기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도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다만 23일 브렉시트 투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아직은 남은 상황에서 달러당 1,160원 선을 저점으로 수입 업체의 결제 물량이 나오는 등 추가 하락은 제한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현재 100엔당 1,108.74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기준가보다 15.02원 내렸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