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총회 내달 부산서 열린다

입력 2016-05-31 12:00
검은돈과 테러 자금의 유통을 막는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국제행사가 다음 달 중순 부산에서 열린다.



금융위원회 소속 금융정보분석원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TAFT)의 정기 총회가다음 달 18∼24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등지에서 열린다고 31일 밝혔다.



자금세탁방지기구는 유엔 협약 및 유엔 안보리 결의와 관련한 금융조치를 이행하는 행동기구로, 자금세탁이나 테러·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는 업무를 한다.



한국은 2009년 정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2015년 7월부터 1년 임기의 의장직을 맡고 있다.



자금세탁방지기구는 매년 3차례 정기총회를 개최하며 의장 임기 중 마지막 총회를 의장국에서 개최하는 관례에 따라 이번 총회 개최지를 부산으로 정했다.



신 전 위원장은 총회를 끝으로 1년 임기의 의장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부산 총회에는 자금세탁방지기구 회원국과 지역기구를 비롯해 유엔,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 등 국제기구 관계자를 포함해 총 600여명이 참석해 현안을 논의한다.



주요 20개국(G20) 및 주요 7개국(G7)이 요청한 테러 자금 조달금지 방안 관련 이슈도 논의될 예정이다.



지난달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폭로한 '파나마 페이퍼스'로 조세회피자금과 관련한 국제적 관심이 커지면서 국제기준법상 법인 및 신탁의 실소유주 확인제도의 실질적인 이행방안 논의가 부각될 전망이다.



22일 개회식에서는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서병수 부산시장이 환영사와 축사를 할예정이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