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캐피탈 매각, 24일 정오 본입찰 마감

입력 2016-05-23 11:40
산업은행이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금융자회사인산은캐피탈의 본입찰이 24일 마감된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24일 정오까지 최종입찰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3월 24일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SK증권[001510] PE(프라이빗에퀴티)와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칼라일(Carlyle) 등 재무적 투자자(FI) 2곳과 전략적 투자자(SI)인 옛 명성그룹의 가족기업 '태양의 도시'까지 3곳이 응찰해 모두 입찰적격자로선정된 바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27일 세 곳의 입찰적격자에게 최종입찰안내서를 배부했다.



이번에 매각하는 대상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99.92%의 산은캐피탈 지분이다.



장부가는 6천500억원, 자산가치는 7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예상 매각가격은 6천억~7천억원대인데, 산은은 최소 6천500억~7천억원을받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산은캐피탈의 매각을 작년에 한 차례 시도했으나 예비입찰에서 한곳만 응찰해 유찰됐다.



국가계약법에서는 1개사만 단독 입찰하면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아 입찰적격자선정을 하지 않는다.



재차 시도되는 이번 매각에서는 예비입찰에 세 곳이 응해 본입찰 절차로 넘어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본입찰 역시 가능성은 반반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입찰적격자 가운데 두 곳의 PE는 재무적투자자(FI)로, 인수를준비하는 과정에서 향후 회사의 운영에 동참할 전략적투자자(SI)를 모집해야 한다"며 "그러나 캐피탈 업종의 업황 자체가 좋지 않기 때문에 SI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