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011200]과 채권단이 18일 용선료 인하 협상의 열쇠를 쥔 해외 선주들과 서울에서 마라톤 회의를 열고 마지막 담판을 지었으나 최종 결론을 내는 데는 실패했다.
현대상선 측 협상을 자문한 미국 법률사무소 밀스타인의 마크 워커 변호사는 이날 협상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 시작 단계다. 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상선 최고재무책임자인 김충현 상무도 협상이 마무리된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도 "협상이 아직 결론 나지 않은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협상에 현대상선 측에선 김 상무와 워커 변호사가 참석했고, 채권단을 대표해서는 정용석 산업은행 기업구조조정 부행장이 참석했다.
선주 측에서는 그리스 선박운영사 다나오스와 나비오스, 캐피털십매니지먼트 등컨테이너선 보유 선주사 3곳의 관련 업무 최고 책임자급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싱가포르 선박운영사 EPS가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