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코오롱그룹 신약 개발에 1천만달러 투자

입력 2016-05-15 14:05
한국수출입은행은 ㈜코오롱[002020]과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현지법인인 '티슈진'과 1천만 달러 지분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수은이 유망 서비스산업에 지분투자를 실행한 최초의 사례다.



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통증 완화와 치료 효과를 동시에 내는 세계최초의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Invossa)'를 개발하고 있다.



관절염치료제 시장은 경증 환자를 위한 약물치료와 중증환자를 위한 수술치료로양분돼 있는데, 인보사는 수술할 필요 없이 주사제로 치료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혁신적이라고 수은은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임상시험을 마쳐 상용화를 앞두고 있고, 미국에서는 하반기 이후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은 "신약개발은 대표적인 고위험·고수익 사업으로, 성공하면 시장을독점해 고수익을 낼 수 있으나 연구개발기간이 평균 10~15년 소요되고 수천억원의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데다 성공확률이 낮다"며 "유망 사업임에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을 위해 민간자금이 신성장산업으로 수혈되도록 마중물 역할을하겠다"고 밝혔다.



수은은 이를 위해 유망서비스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금액을 지난해 2조5천억원에서 올해 3조5천억원으로 늘리는 등 3년간 13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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