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은 2천억원 증가…산은, 한전서 배당수익 9천억
저금리의 여파로 예대마진이 줄면서 국내 은행들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올해 1분기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1분기 은행권 순이자마진은 1.55%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0.08%포인트, 직전 분기에 비해 0.02% 하락한 것으로 역대가장 낮은 수치다.
다만 직전분기 대비 순이자마진 하락 폭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2015년 1분기만 해도 직전분기보다 0.1%포인트가 하락했으며, 2분기에는 0.05%포인트, 3분기에는 0.02%포인트가 내려갔다.
작년 4분기에는 0.1%포인트 상승하기도 했으나, 올해 1분기 다시 0.02%포인트떨어지며 하락 추세로 돌아섰다.
비이자 부문 이익도 1분기 1조3천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천억 원 감소했다.
이는 수수료 이익이 1천억 원, 외환파생이익이 1천억 원,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1천억 원씩 줄어든 영향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그런데도 1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3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천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영업손익에서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영업 외이익이 1조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천억 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산업은행은 한국전력 등 자회사 배당수익으로 9천억 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국내 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1%로, 작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기록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5.65%로 전년 동기 대비 0.23%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지난해보다는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최근 10년 평균 ROA 0.50%, ROE6.69%에 비하면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hysu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