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37.8원으로, 전 거래일종가보다 1.5원 떨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7원 오른 1,142.0원에 장을 시작했다.
주말 동안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이 상승하자, 장 초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반등했다.
여기에 주말 발표된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이 우려했던 심층분석대상국 지정을 피해감에 따라 달러 매수 심리가 강화돼 단기적으로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나오며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심층분석 대상국은 아니지만 한국이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한국 정부의 개입이 약화할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 힘을 얻으면서 원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화 매도)이 나온 점은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NH선물 박성우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정부 당국이 달러를 매수할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 시장에서 힘을 얻으면서 달러화 약세가 장 후반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BOJ(일본은행)의 금융정책회의를 통해 달러화 약세가 확인된 만큼 당분간 달러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