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152원까지 상승하기도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47.8원으로 전 거래일종가보다 4.7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52원까지 오르며 장중 1,150원 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결국 1,500원 선 아래에서 장을 마쳤다.
1,130원 선에 머물렀던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150원 선 돌파를 시도한 것은 지난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통화정책회의에서추가 금리 인하 등 추가 부양책을 사용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올라서다.
여기에 26~27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환율을 급등하게 만드는 요소다. 이번 회의에서는 당장 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하나 6월 인상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회의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또 일본은행(BOJ)이 오는 27~28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중은행에 마이너스 금리로 대출해주는 추가 양적 완화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달러 강세 요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이 환율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외환 당국의 개입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다만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2.66원으로 전 거래일오후 3시 기준가보다 4.8원 떨어졌다.
laecor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