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5개월여 만에 장중 1,120원대까지 내려갔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당 1,130.3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6.0원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0원 내린 1,131.3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추가 하락해 1,129.3원까지 내려갔다가 1,130원 수준에서 소폭 등락하고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2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4일(저가 1,127.2원) 이후 5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사흘째 이어지는 국영 석유기업의 파업으로 쿠웨이트의 원유 생산량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 국제유가가 상승, 국제금융시장에서 위험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것도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이다.
여기에 미국의 반기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외환 당국이 미세조정에 나서기쉽지 않으리라는 심리도 있어 하락폭을 키우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100엔당 1,034.56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7.50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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