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보안카드가 앱으로…스마트 보안카드 6월 출시

입력 2016-04-06 06:08
안드로이드·아이폰 모두 이용 가능…"실물카드 촬영보관은 위험"



실물 보안카드를 스마트폰 앱으로 대체하는 새로운 은행 거래 인증수단이 6월께 은행권에서 선보인다.



6일 은행권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실물 보안카드를 스마트폰 앱형태로 바꾼 스마트 보안카드를 6월 중 출시하기로 하고 막바지 보안성 검토 작업을벌이고 있다.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은행거래를 하는 금융소비자들은 본인 인증수단으로 보통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나 보안카드 중 한 가지를 소지하고 있다.



보안카드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스마트 보안카드는 인터넷 또는 모바일로 금융거래를 할 때 앱을 구동해 일회용 보안카드 이미지를 화면에 불러오는 방식이다.



실물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고 앱 하나로 은행권에서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기존 보안카드는 한 은행에서 발급받으면 다른 은행에서 사용이 불가능했다.



안드로이드폰은 물론 아이폰 사용자들도 호환성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도장점이다.



실물 OTP를 대체해 은행권이 지난해부터 발급하고 있는 스마트 OTP의 경우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기술이어서 해당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아이폰에서는 사용할수 없었다.



다만 실물 OTP나 스마트 OTP보다는 보안등급이 낮아 금융거래 이용 시 이체 한도가 더 작게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실물 보안카드가 가진 보안상 취약점을 스마트 보안카드가보완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보안카드 실물을 갖고 다니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카드를 사진 파일 형태로 보관하고 있는데, 이는 개인정보와 금융정보 유출로 이어져 피해를 키울수 있다고 보안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보안카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해 사진 파일로 보관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스마트 보안카드는 그에 따른 정보유출 및 전자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