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사흘 연속 상승해 1,170원에 바짝 다가섰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69.2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2.9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원 오른 1,167.7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개장 초 1,165.1원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해 꾸준히 상승했고 오후 2시께 1,173.3원을 찍었다.
그러나 마감 시간이 다가오면서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 등으로상승 폭이 축소됐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장은 24일(현지시간) 뉴욕 기업경제협회 강연에서 다음 금리 인상이 그리 멀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큰 변동성을 이어갔다.
월요일인 21일 1.0원 올랐지만 22일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 등으로 9.9원 떨어지면서 1,153.6원을 기록, 3개월 만에 1,150원대로 하락했다.
그러나 23일 브뤼셀 테러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7.6원 오른 데 이어 24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잇따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소식에 5.1원 상승했다.
박성우 NH농협선물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은행장들이 잇따라 매파적발언을 하면서 전반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며 "다음 주에도 연준의 4월금리 인상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5일 오후 3시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3.93원으로 전일 오후3시 기준가보다 0.02원 내렸다.
noj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