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성과연봉제 도입 TF 4일부터 가동

입력 2016-03-03 15:37
은행권 사용자 모임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4일부터 가동한다.



사용자협의회는 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2차 총회를 갖고, 성과연봉제 도입과 신입직원 초임 삭감 등을 논의할 TF를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용자협의회는 17개 은행을 포함한 34개 금융기관을 회원사로 둔 사용자단체다.



사용자협의회는 애초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측과 TF를 함께 구성할예정이었다.



그러나 금융노조가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이번에 단독으로 TF를 꾸리게 됐다.



사용자협의회는 이날 금융노조 측에 TF 참여를 독려하는 공문을 다시 발송했다.



사용자협의회는 또 올해 임단협에서 논의할 사측 안건을 최종 결의했다.



연공중심의 호봉제를 폐지하고, 직무와 성과를 중심으로 하는 성과연봉제를 올해부터 도입하는 게 핵심이다.



신입직원의 임금도 삭감키로 했다. 시중은행원의 대졸 초임 연봉은 5천만원 수준이다.



연봉삭감과 신입사원 호봉제 도입으로 마련한 재원은 신규 채용을 확대하는 데쓰기로 했다.



저성과자에 대한 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을 취업규칙에 마련하는방안도 안건에 포함됐다.



은행 산업의 악화에 따라 올해 임금을 동결하는 것도 노조 측에 제안하기로 했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