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채건전성 개선…순대외채권 640억달러 증가

입력 2016-02-25 08:00
단기외채/준비자산 비율 29.6%로 11년 만에 최저순국제투자는 1천988억 달러로 사상 최대



우리나라의 단기적인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에서 받아야 할 돈과 갚아야 할 돈의 차이를 나타내는 순대외채권이 1년동안 600억 넘게 늘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년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현재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받을 대외채권 잔액은 7천197억 달러로 2014년 말(6천836억 달러)에서 362억 달러 늘었다.



반면 우리나라가 갚아야 할 대외채무는 3천966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78억 달러줄었다.



이에 따라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천232억 달러로 전년(2천592억 달러)보다 640억 달러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외채권·채무 통계는 상환 만기와 금리가 정해진 대출금, 차입금, 채권 등으로 구성된다.



대외채무 가운데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외채는 작년 말 1천87억 달러로 1년 전보다 77억 달러 줄었다.



특히 단기외채를 외환보유액인 준비자산으로 나눈 비율은 29.6%로 2014년 말(32.0%)보다 2.5% 포인트 낮아졌다.



또 2004년 말(27.3%) 이후 11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단기외채는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할 때 한꺼번에 빠져나갈 우려가 있는 자금으로우리나라의 경제의 대외건전성이 그만큼 양호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기획재정부는 "우리 경제의 외채 건전성은 양호하지만 세계 경제·금융시장에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외채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금융기관의 외환건전성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말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27.4%로 1년 전과 같았다.



대외채권·채무뿐 아니라 직접투자, 주식, 파생금융상품 등을 포함한 순국제투자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작년 12월 말 우리나라의 대외투자(금융자산) 잔액은 1조1천399억 달러로 1년사이 579억 달러 늘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상대로 투자한 금액은 작년 말 9천411억 달러로 533억 달로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대외 증권투자, 직접투자 등이 급증했지만, 외국인투자는 원화의 평가절하 등으로 크게 줄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대외투자에서 외국인투자를 뺀 순국제투자 잔액은 1천988억 달러로 사상 최대인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의 순국제투자 규모는 연말 기준으로 2014년에 876억 달러를 기록, 처음 흑자를 나타냈다.



noj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