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영업점을 찾아 발급받는 국제현금카드 수수료를 인상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이달 1일부터 영업점에서 국제현금카드를발급받는 고객에게 물리는 수수료를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올렸다.
또 사전신청서비스를 이용해 국제현금카드를 발급받을 때에도 이전에는 무료였으나 영업점을 방문할 때와 같은 5만원의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사전신청서비스는 스마트폰으로 모바일웹에서 서비스를 신청한 뒤 영업점을 방문해 상품을 수령하는 것이다.
이번 인상은 2개월여 전인 지난해 11월 23일의 해당 수수료 조정에 이은 것이다. 당시에는 무료이던 수수료를 영업점 방문시 3만원, 사전신청서비스에는 무료로 조정했다.
씨티은행은 대신에 인터넷 무방문 신청 서비스를 도입해, 이를 이용할 경우에만수수료를 무료로 운영하기로 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국제현금카드 고객은 주로 대학생, 직장인 등 젊은 고객이라 인터넷을 활용해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이를 통해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시중은행 중 체크카드까지 무방문으로 신규 발급하고 배송받을 수있는 서비스가 가능한 곳은 씨티은행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수수료 인상이 다른 시중은행으로 확산할지 주목된다.
씨티은행은 지난해의 수수료 조정 당시 영업점에서 이뤄지는 일부 타행 송금에대해서도 이전까지 받지 않던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한 바 있다.
신한은행도 이달부터 창구와 자동화기기에서 이뤄지는 일부 송금에 대해 여타은행보다 낮던 수수료를 비슷한 수준으로 올려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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