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급락…1,190원대로 떨어져

입력 2016-01-29 15:18
일본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100엔당 1,000원선 붕괴



전날 6.5원 상승했던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급락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99.1원으로 전일보다 9.4원 떨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5원 하락한 1,206.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산유국 감산합의에 대한 기대에 따라 국제 유가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사흘 연속 상승했고, 뉴욕증시의 주가도 오르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됐다.



여기에 수출업체의 월말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대거 나온데다 일본은행(BOJ)이 추가완화책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변동성이 매우 큰 장세였다. 오후 들어 BOJ의 완화정책 소식과 네고 물량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과 원/엔 재정환율이 동반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시사에 대한 기대감, 국제유가의 상승과 중국 증시의 불안 속에 급등과 급락이 이어지는 등 변동성이 컸다.



다음 주에도 유가와 중국 증시의 영향 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KEB외환은행 서정훈 경제연구팀 박사는 "국제유가의 움직임이 가장 중요하다"며 "다음 주에도 설을 앞두고 네고 물량이 나오는 등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말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994.41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0.84원 떨어졌다.



원/엔 재정환율이 900원대에 진입한 건 지난 6일 이후 23일 만이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