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교육은 우리가…" 신한은행 체험형 프로그램 눈길

입력 2016-01-09 10:00
"진짜 은행원이 된 기분을 느끼게 해 줍니다." 금융감독원이 각 금융기관에 Ƈ사(社)1교(校) 금융교육'을 하도록 권장하는 가운데 신한은행의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들이 주목받고 있다.



1사 1교 금융교육은 전국의 금융회사 본·지점과 인근 초중고교가 자매결연을하고 금융회사 직원이 해당 학교를 방문하거나 학생들을 금융사 점포로 초청해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2013년 9월 서울 광화문에 실제 영업점 환경과동일한 환경을 갖춘 금융교육 전용공간인 '청소년금융교육센터 광화문캠퍼스'를 열었다.



이곳에선 학생들이 은행원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105개 학교 학생 1천308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12월에는 10개 특성화학교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되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또 이동점포인 '뱅버드'를 활용해 '찾아가는 금융체험교실'을 운영중이다.



뱅버드팀은 지난해 5월부터 주변에서 은행 점포를 쉽게 볼 수 없는 전국의 금융소외지역에 소재한 26개 초등학교를 찾아가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이 교육을 60차례로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북한이탈·발달장애 청소년들을 위한 맞춤형교육 과정을 신설해 주기 위해 대안·특수 학교들과 접촉하고 있다.



지난해 이미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한 생활금융교육 프로그램인 '은행 다녀오겠습니다!'를 시범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금융교육센터에서 통장발급·입출금 등을 하는 교육을 받은 뒤 실제 영업점을 찾아가 실습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를 특수학교 학사일정에 넣어 운영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신한은행은 올 상반기에 콘텐츠 개발을 완료하고 여름방학 기간에특수학교 교사를 위한 '금융교육 지도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북한이탈 청소년 금융교육인 '은행아 반가워 내통장을 부탁해'는 정규 학사 일정에 포함돼 있다.



지난해 북한이탈 청소년 대안학교인 하늘꿈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어 개발한 이프로그램에는 이미 48명의 중고 과정 학생이 참여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통일부 인정 대안학교 5곳에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한은행은 새해에 금융교육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한다.



우선 영업점 직원 가운데 금융교육 강사를 선정해 양성할 계획이다.



영업현장 중심의 교육을 진행할 '금융교육강사 풀(pool)'을 구성하기 위해서다.



또 영업점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 영업점과 강사들에게 제공하는 등 통일성을 갖춘 금융교육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모든 영업점에서 1명 이상의 금융교육 강사를 키워 지역거점 중심의 금융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