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수소탄'실험> 금감원 "외국인자금 급격 유출 땐 비상대응"

입력 2016-01-06 18:29
"외화유동성 양호…3개월간 차입 없어도 유동성에 큰 문제 없어"



금융감독원은 6일 북한의 '수소탄 실험' 발표와관련해 서태종 수석부원장 주재로 '비상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이와 관련해 시장 동향을 보고받고 "외국인 투자자금의 급격한 유출 같은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비상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게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진 원장은 "그간 전례에 비춰 북한 이슈가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연초 중국 증시 급락과 중동 위기 고조 등과 맞물려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해외사무소 등 모든 자원을 동원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관계기관과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이날 점검회의에서 외환·자금·주식 등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을 점검해보니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은 107.3%로 지도비율(85% 이상)을 크게 웃돌았고, 외화여유자금비율도 139.8%로 3개월간 별다른외화차입 없이도 유동성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중장기 차환율은 106.6%, 평균차입가산금리(1년물)는 46bp(0.46%포인트) 수준으로 외화자금 차입 여건도 안정적이라고 금감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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