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北 신년사 분석 "시장확대 통한 성장 도모"

입력 2016-01-05 14:12
KDB산업은행 통일사업부는 4일 񟭐 북한 신년사 분석' 보고서에서 "시장기능을 확대해 경제 성장을 도모하려는 의도가 파악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1일 발표한 신년사의 특징으로 "주변국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시장 확대를 통한 경제성장을 추구하려는 은유적 화법을 구사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경쟁력을 가진 '국내산 명품' 생산과 최상 수준의 주택건설을 요구하고 문명국 건설을 강조한 데에서 이런 의도를 확인할 수 있다고 산업은행은 설명했다.



이에 비춰 오는 5월 개최되는 북한의 제7차 당대회에서 1980년의 제6차 당대회에 준하는 비전과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은행은 "신년사에 나온 '휘황한 설계도를 펼치게 될 것'이라는 표현은 제6차 당대회에서 제시된 '인민경제 10대 전망목표'와 유사한 비전이 나올 수 있음을상징적으로 나타낸다"고 밝혔다.



아울러 종합적으로는 "북한은 주민생활에 중점을 둬 제7차 당대회를 성대히 기념하고, 이를 계기로 남북관계와 북중관계 개선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산업은행은 "북한의 의도와 다른 결과가 발생한다면 김정은의 포퓰리즘적 처방은 정책적 부담으로, 북중관계의 악화는 한반도 정세 불안정으로 나타날 수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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