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인형 선물·왕릉 참배…금융권 새해 첫날 힘찬 출발(종합)

입력 2016-01-04 14:29
<<씨티은행의 윷 던지기 행사를 추가합니다.>>



2016년 새해를 맞아 금융사들은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조직해 활기찬 첫 발을 내디뎠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새해 첫 영업일인 4일 새벽부터 임원들과 을지로 본점로비에 나와 출근하는 직원들을 일일이 맞이하며 덕담을 나눴다.



하나은행은 매년 시무식을 대신해 은행장과 임직원, 신입사원이 출근하는 직원들을 환영하는 '새해맞이 인사하기' 행사를 열어왔다.



1956년생으로 본인이 원숭이 띠인 함 행장은 새해 첫 출근을 하는 직원들에게원숭이의 해를 기념하는 캐릭터 인형과 떡을 선물했다.



직원들은 대형 원숭이 인형과 기념사진을 찍고 준비된 게시판에 새해 소망을 적는 것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매년 첫 영업일에 시무식을 겸한 창립기념식을 여는 우리은행[000030]은 새해첫 공식일정으로 '은행 뿌리 찾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과 임직원 80여 명이 이날 새벽 우리은행 전신인 대한천일은행의 기틀을 마련한 고종황제의 묘소가 있는 홍유릉을 참배한 것.



대한천일은행은 1899년 고종황제의 근대화 사업에 따라 설립됐고, 고종황제 아들인 영친왕은 대한천일은행의 2대 은행장을 지냈다.



이 행장은 지난 1일에는 강원도 평창 대관령 선자령에서 창립 117주년의 의미를담아 임직원 117명이 참석한 야간 산행과 일출맞이 행사를 이끌었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새해 첫 영업일을 맞아 '일일 배식 봉사'에 나섰다.



시무식을 마친 조 행장은 임원들과 함께 본점 20층 식당에서 직원들에게 직접떡국을 퍼주며 새해 인사를 건넸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이날 시무식에서 새해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비대면 채널 강화'를 강조하는 것으로 새해 결의를 대내외에 알렸다.



권 행장은 기업은행의 모바일 채널 브랜드인 '아이원(i-ONE)뱅크'를 비대면 채널 전체를 포괄하는 통합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면서 브랜드 확장을 선포하고 직접 브랜드 깃발을 흔들었다.



KB금융은 이날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계열사 대표들과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진행했다.



윤종규 회장은 선제적 리스크 관리, 신성장동력 확충, 비대면 채널 강화, 성과주의 확산 등을 주문했다.



윤 회장의 신년사는 생명·손해보험, 카드 등 전 계열사에 생중계됐다.



NH농협은행과 농협금융 임직원은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합동 시무식을 열었다.



한국씨티은행은 박진회 행장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중구 다동 본점에서 신년 인사회를 열고 한복 차림으로 '윷 던지기' 행사를 진행했다.



전국은행연합회도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시무식을 열었다.



하영구 회장을 비롯한 연합회 임직원들은 시무식 후에 떡만두국을 함께 먹으면서 덕담을 나눴다.



신한카드 위성호 사장은 미래 전략방향을 소개하는 동영상 메시지를 먼저 보여준 뒤 시무식을 진행했다.



동양생명은 청진동 사내식당에서 500여 명의 본사 임직원 모두가 모여 떡국을나눠먹으며 새해 첫날을 시작했다.



시무식을 겸해 마련된 아침식사 자리에서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은 직원들에게떡국을 퍼줬다.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 1일 김창수 사장과 임직원 120여 명이 경기도 안양시 삼성산에 올라 새해 첫 해돋이를 보면서 신년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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