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단종보험판매를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지난 10월 최초로 출시한 단종보험대리점 상품인 '제품보증연장보험'을 내년 1월부터 전국 437개 하이마트 대리점에서 팔 예정이다.
지금은 하이마트 잠실·양재·가락·봉천 등 5개 점포에서만 팔고 있다.
이 상품은 하이마트에서 고객이 구입한 가전제품의 수리비를 보상해 무상보증기간을 연장해 주는 효과를 낸다.
TV·냉장고·김치냉장고·세탁기 등 네 종의 가전제품을 구입하고 보험에 가입하면 기존 가전제품 애프터서비스 기간인 1년에 4년을 더해 5년간 보상한도 내에서수리비를 보장받는다.
보험료는 1회 일시납으로 제품가격의 1%대다.
이는 현재까지 국내에서 유일한 단종보험대리점 상품이다.
단종보험대리점은 특정 재화나 용역을 제공하는 걸 본업으로 하는 사람이 본업과 관련한 보험계약 체결을 대리할 수 있는 곳이다.
여행사에서 여행보험을 팔거나 안경점에서 안경보험을 파는 것이 해당된다.
금융위원회가 올해 이를 허용하자 롯데손보가 첫 상품을 선보였다.
롯데손보는 출시 이후 이달 17일까지 56영업일 동안 하루 1.2건꼴인 66건을 판매했다.
롯데손보는 대리점 5곳에서 시판한 경험을 토대로 보완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전국으로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직 롯데손보 외에 단종보험 상품을 내놓기로 한 보험사는 없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유통 계열사가 없는 보험사들은 상품을 출시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