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종합)

입력 2015-12-21 18:06
<<상장예비심사신청서 접수 내용, 작년 실적 등 추가>>



호텔롯데가 21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호텔롯데의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호텔롯데 상장은 지난 8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하면서,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핵심 추진 방안으로 약속한 것이다.



지난 1973년 설립된 호텔롯데는 면세사업, 호텔사업, 월드사업, 리조트사업의 4개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으며, 이날 기준으로 일본 롯데홀딩스 등 한·일 롯데그룹 16개 계열사가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4조1천469억원, 당기순이익 2천328억원을기록했다. 작년 말 기준 호텔롯데의 자산은 13조3천896억원, 자기자본은 9조3천337억원 규모다.



롯데 관계자는 "예비심사를 통과하면 증권신고서 제출, 기업공개(IPO) 관련 국내외 설명회 진행 등 본격적으로 상장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호텔롯데가 대형 우량사로 인정받아 '패스트트랙'(상장심사 간소화)을 적용받게되면 심사 결과를 통보받기까지 최소 20영업일(4주)이 걸릴 전망이다.



'패스트트랙'은 자기자본 4천억원 이상, 매출액 7천억원 이상(3년 평균 5천억원이상), 당기순이익 300억원 이상(3년 합계 600억원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시키면상장심사 기간을 기존 45영업일에서 20영업일 이내로 줄여주는 제도다.



거래소 관계자는 "호텔롯데가 상장 신청서를 내면 바뀐 보호예수제도 규정 등에맞는지 심사를 해 봐야 한다"며 "내년 1월까지는 상장 심사 결과를 확정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1월께 상장이 승인되면 이후 수요 예측과 공모 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3월께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대우증권, 메릴린치인터내셔날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등 3곳이다.



shk999@yna.co.kr,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