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텔레마케팅(TM) 상품보다 3~5% 저렴한온라인 전용(CM·Cyber Marketing) 자동차보험이 잇따라 나온다.
1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각 보험사는 지난달 30일 개장한 인터넷 보험 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CM 상품을 1월 초부터 차례로 출시한다.
온라인으로 가입이 가능한 이들 상품은 대체로 TM 채널로 나오는 상품에 비해 3∼5% 저렴하게 보험료가 책정될 예정이다.
설계사, TM, CM 등 채널별로 보험료가 다른 Ƈ사 3요율제'가 본격 시행되는 셈이다.
1월 4일 출시 예정인 메리츠화재의 CM 상품은 기존 상품보다 4∼5% 싸질 것으로알려졌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를 준비 중인 KB손보도 TM 상품과 비교해 3.5%가량 낮게 보험료를 책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이른 1월 1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현대해상은 아직 보험료 수준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들 회사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소형사 중에는 롯데손보가 가장 먼저 CM 상품 출시 경쟁에 합류한다.
1월 초 출시할 계획인 롯데손보도 4∼5%가량 저렴하게 준비 중이다.
악사(AXA)손보, 한화손보, 흥국화재 등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등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텔레마케터에 들어가는 수수료 등 인건비가 빠지면서 보험료가싸지는 것"이라며 인하폭은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CM 상품을 이미 시판 중인 삼성화재는 3∼4%가량 싼 가격에 팔고 있다.
보험사들은 모바일 채널을 활용하고 관련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는 데도 골몰하고 있다.
온라인 금융거래의 주요 채널이 PC에서 모바일로 급속히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해상[001450]과 메리츠화재[000060]는 새해 온라인 상품 출시에 맞춰 모바일로 결제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과 별도 홈페이지 를 구축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 온라인 보험시장에서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모바일 채널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성패를 가르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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