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은 대포통장을 이용해 거액의 현금을인출하려던 사고를 직원의 기지로 예방했다고 17일 밝혔다.
수협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일 주안지점을 방문한 한 고객이 거액의 현금 인출을시도했다.
담당 직원은 전산 시스템에서 대포통장 주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나서 인출을 늦추며 대화를 시도해 시간을 끌었고, 그러자 안절부절못하던 이 고객은 지점을 떠났다.
이 고객은 이후 근처의 간석중앙지점에서도 인출을 시도했으나 지급을 거절당하고는 다시 주안지점에 찾아와 인출을 요청했다.
담당직원과 책임자는 이 고객의 거래내역을 확인해 고액의 자금이 연속으로 입금된 것을 확인했고, 누군가와 통화하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고 의심 거래자로 추정해 경찰에 신고해 검거를 도왔다.
수협은행은 "이번 사건은 사기범들이 피해금을 자동화기기에서 인출하지 않고사기계좌의 예금주를 매수해 직접 영업점 창구에서 인출토록 하는 신종 금융사기 유형"이라며 "영업점 직원의 판단으로 사기를 예방했다"고 설명했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