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계열 씨티캐피탈, 아프로그룹에 팔린다

입력 2015-12-15 15:24
한국씨티은행 계열 여신전문금융업체인 씨티캐피탈이 아프로서비스그룹에 매각된다.



씨티은행은 15일 자회사인 씨티캐피탈의 주식 전량을 아프로서비스그룹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작업은 당국의 승인을 거쳐 내년 1분기 중에 마무리된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10월 미국 씨티그룹의 방침에 따라 비핵심 자산인 씨티캐피탈 매각을 추진해 왔다.



1975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씨티캐피탈은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 내 씨티 계열사총 매출의 5%, 총 자산의 2%가량을 차지했다.



씨티은행은 올 5월 OK저축은행을 거느린 아프로서비스그룹을 인수 우선협상자로선정했다.



그러나 씨티캐피탈 노조가 대부업체로의 매각에 반발하고 나서면서 매각작업이표류했다.



노조는 지난 10월 매각 승인안을 찬반 투표에 부쳐 부결시켰다.



씨티은행은 주주총회에서 노조가 반대한다면 매각하지 않고 청산한다고 결정함에 따라 씨티캐피탈 청산 절차를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노조가 최근 입장을 바꿔 매각을 요청함에 따라 매각 절차가 재개됐다.



씨티은행은 씨티캐피탈 매각 후에도 한국 시장에서 소매금융, 카드, 자산관리 서비스, 기업금융 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씨티는 1967년 한국 진출 이래 한국경제와 함께 성장해왔다"며 "국내외 고객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성장과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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