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올해 부실채권 4조2천억 인수…내년 더 확대"(종합)

입력 2015-12-01 16:00
<<국유지 매각대행 사업 관련 설명을 보완합니다.>>홍영만 사장 간담회…'드론' 활용 국유재산 실태 조사"ཆ조원' 한전 본사부지 매각대행…수수료 단 34만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일 "올해 시장에서원활하게 처리되지 못한 채권을 4조2천억 원가량 인수했다"며 "내년에는 인수 규모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캠코는 이날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경영성과및 내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캠코는 올해 금융회사의 부실채권(NPL) 인수액은 2조1천억원, 정책금융기관의구상채권 인수액은 2조1천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채권 인수 규모는 지난해 3조1천억원에 비해 35% 증가했다.



캠코는 내년에도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서 인수하는 구상채권 규모를늘리고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연체채권 인수를 추진하는 등 채무조정 사업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경영 정상화 지원에도 계속 노력을 기울인다.



캠코는 올해 약 1천100억원을 투입해 중소 해운사 선박 7척을 인수했으며, 중소기업 2곳의 부동산을 333억원에 매입 후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지원했다.



홍영만 사장은 간담회에서 "50억원, 100억원이 부족해 넘어지는 중소기업들이많다"며 "매년 1천억원을 투입해 기업 구조조정 업무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유일반재산·행정재산 실태조사에 '드론(무인 비행체)'을 활용해 정확성을 높이기로 하는 등 국유재산 관리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체납 압류재산 공매대행 사업도 더 확대할 방침이다.



홍 사장은 지난해 옛 한국전력공사 본사 부지 매각을 대행한 것을 언급하면서 "매각대금은 10조원이 넘었지만 캠코가 받은 수수료는 단 34만원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공정하게 매각하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캠코의 매각대행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캠코는 장기 발전 전략으로 2020년까지 자산관리 규모를 200조원대, 연매출액 2조원대를 달성하겠다고 소개했다.



홍 사장은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에 맞춰 조직을 관리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경영 혁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권의 성과급제 도입 움직임에 대해서는 "이미 2010년부터 성과급 비중을 최대 30%로 적용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서는 앞서가는 공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ysu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